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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나와 사는 법 · EPISODE 03

보나에게 정말 필요한 것

더 많은 경험보다 먼저 생각하게 된 것. 보나와 우리가 함께 살아가기 위해, 어떤 배움과 시간이 필요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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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나와 함께 천천히 걷는 보호자01

훈련소와 애견카페에서의 시간을 돌아봤다. 우리가 바라는 건 결국 함께 살아갈 하루였다.

“우리에게 좋은 하루는 어떤 모습일까?”

멈춰 선 보나 옆에서 함께 멈추는 보호자02

함께 걷다가 보나가 멈추면, 그 이유부터 궁금해하기로 했다.

“왜 멈췄는지 한번 볼까?”

보나의 귀와 시선이 향하는 곳을 살피는 보호자03

말을 할 수 없는 보나에게도 표현하는 방법은 있었다. 나는 그 신호를 더 배우고 싶었다.

“네 이야기를 알아듣고 싶어.”

느슨한 리드줄을 잡은 보호자의 손과 보나04

줄을 잡은 손을 보며 생각했다. 우리는 같은 길을 걷지만 느끼는 것은 다를 수 있다고.

“내 속도만 고집하고 있었을까?”

보나와 거리를 두고 눈높이를 낮추는 보호자05

같은 방법을 그대로 맞추기보다, 보나의 성격과 경험을 먼저 살펴보고 싶었다.

“너에게 맞는 방법을 찾아보자.”

보나 곁에서 조용히 기다리는 보호자06

때로는 무언가를 더 시키는 것보다, 생각하고 쉴 시간을 주는 게 필요할지도 몰랐다.

“잠깐 쉬어도 괜찮아.”

천천히 바닥의 냄새를 맡는 보나07

산책에서 냄새를 맡는 시간도 보나의 하루였다. 내가 정한 목적지만이 전부는 아니었다.

“너도 이 길을 즐기고 있구나.”

보호자를 돌아보는 보나08

보나가 나를 보고, 나도 보나를 봤다. 서로를 살피는 순간을 조금씩 늘려 가고 싶었다.

“응, 함께 가자.”

보호자 쪽으로 다가오는 보나09

함께 걷고, 낯선 곳에 머물고, 서로 편하게 쉬는 일. 우리가 배우고 싶은 것이 조금씩 분명해졌다.

“잘하는 모습보다, 함께 편안한 하루.”

보호자 곁에 편안하게 누운 보나10

더 잘해주고 싶다는 마음은, 보나와 우리 모두가 함께 살아가는 방법을 찾는 질문으로 이어졌다.

“듣고, 보고, 함께 공감하며 살아가자.”

사람과 행복하게 살기 위한 강아지 맞춤 교육. 그 고민은 보나와 함께한 일상에서 시작됐다.

Together, A Better Life.

보호자가 들려준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재구성한 만화입니다. 대사와 세부 장면, 공간의 모습은 이야기 전달을 위해 각색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