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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나와 사는 법 · EPISODE 14

그래서, 테일즈는 달라야 했다

사고에 대한 걱정, 비용과 거리의 부담, 예측하기 어려운 만남. 직접 겪은 고민에서 출발해 SCA 바리스타 중급 자격과 연신내 음식점 운영 경험으로 채운 테일즈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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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나와 함께 낯선 반려견 카페 앞에서 생각에 잠긴 장발 보호자01

보나와 여러 애견카페를 다니며 즐거운 순간도 많았다. 하지만 직접 느끼고 겪은 불편함은, 새로운 공간을 꿈꾸게 했다.

“우리가 만들 곳은, 조금 달라야 하지 않을까?”

다른 강아지들과 거리를 두며 보나를 자신의 곁으로 안내하는 보호자02

강아지들이 만나는 공간에서는 사고에 대한 걱정을 내려놓기 어려웠다. 즐겁게 놀기 전에, 서로 편안할 수 있는 거리가 필요하다고 느꼈다.

“보나야, 우리 잠깐 이쪽에서 기다리자.”

보나 곁에서 영수증과 계산기를 살펴보며 방문 비용을 생각하는 보호자03

한 번의 나들이에 드는 비용도 생각보다 부담이 됐다. 자주 함께하고 싶은 마음이, 계산 앞에서 망설임이 되지 않았으면 했다.

“특별한 날만이 아니라, 평소에도 함께할 수 있다면.”

주차한 차의 뒷좌석에 안전하게 자리한 보나와 문 앞의 보호자04

마음에 드는 곳을 찾아 멀리 가는 일도 쉽지 않았다. 출발부터 돌아오는 길까지 큰마음을 먹어야 하는 나들이였다.

“멀리 떠나지 않아도, 좋은 시간이 가까이에 있으면 좋겠다.”

카페 입구에서 안쪽을 살피며 보나와 차분히 기다리는 보호자05

어떤 강아지를 만나고, 어떤 상황이 생길지 알 수 없는 날도 있었다. 모든 변수를 없앨 수는 없어도, 함께 지킬 약속과 배려는 만들 수 있다고 생각했다.

“처음 오는 날에도, 어떻게 함께하면 좋을지 알 수 있도록.”

커피와 간단한 음식을 맛보는 보호자와 바닥에서 쉬는 보나06

그리고 한 가지 더. 강아지와 함께 갈 수 있다는 이유만으로 커피와 음식의 맛을 양보하고 싶지는 않았다. 보호자의 시간도 즐거워야 하니까.

“커피도, 음식도. 맛있어서 다시 오고 싶은 곳으로.”

앞치마를 입고 바리스타 교육 공간에서 에스프레소 추출을 연습하는 보호자07

좋은 커피를 내고 싶어 직접 배우고 연습했다. SCA 바리스타 중급 자격증도 취득했다. 한 잔을 내어도 제대로 준비하고 싶었다.

“배운 것을, 매일 한 잔에 담아야지.”

예전 고기구이 음식점 주방에서 정성껏 고기를 굽는 보호자08

연신내에서 고기구이 맛집을 운영했던 경험도 떠올랐다. 손님에게 음식을 내는 마음과, 한 끼를 준비하는 손의 책임을 배운 시간이었다.

“맛있게 드셨다는 말이, 오래 남았지.”

깨끗한 조리대에서 신선한 채소와 도우로 음식을 직접 준비하는 보호자09

그때의 마음을 테일즈에도 담기로 했다. 직접 만들고, 건강하게 준비하고, 재료와 정성을 아끼지 말자. 우리가 먹고 싶은 음식을 내자고 다짐했다.

“아끼지 말자. 재료도, 정성도.”

보나가 보호자 곁에서 쉬는 테이블에 커피와 음식을 내어주는 모습10

강아지에게는 배려를, 사람에게는 맛있는 휴식을. 테일즈는 함께 보내는 하루가 조금 더 편안하고 풍족해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시작됐다.

“보나야, 오늘도 함께 잘 쉬고, 잘 먹고, 잘 지내 보자.”

직접 만들고, 건강하게 준비하고, 아끼지 않고 내어주는 마음. 강아지와 사람의 하루를 함께 생각하는 테일즈입니다.

Together, A Better Life.

보호자가 들려준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재구성한 만화입니다. 대사와 세부 장면, 공간의 모습은 이야기 전달을 위해 각색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