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나와 사는 법 · EPISODE 01
딸아이의 품에 안긴 너
아버지를 떠나보낸 뒤, 위로가 필요했던 우리에게 보나가 왔다. 많은 강아지들 사이에서 딸아이의 품에 폭 안긴 그 순간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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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아버지께서 돌아가셨다. 익숙하던 하루에 커다란 빈자리가 생겼다.
“그리움은 자꾸 평범한 순간에 찾아왔다.”
02마음 둘 곳이 필요했다. 함께 살아갈 작은 생명에게서 위로를 얻고 싶었다.
“누군가와 다시 일상을 나누고 싶었다.”
03지금은 나란히 걷는 보나. 처음 만난 날을 떠올리면, 딸아이의 작은 품이 먼저 생각난다.
“그날, 우리는 많은 강아지를 만났다.”
04많은 강아지가 있었다. 나는 어떤 아이와 인연이 될까 생각했다.
“어떤 아이가 우리 가족이 될까?”
05그중 한 아이가 딸아이 가까이 다가왔다. 보나였다.
“안녕, 너도 우리가 궁금하니?”
06보나는 딸아이의 품에 폭 안겼다. 한참을 고르던 마음이 그 장면 앞에서 멈췄다.
“아빠, 이 아이 좀 봐.”
07딸아이는 보나를 바라봤고, 나는 둘을 바라봤다. 거창한 이유보다 그 모습이 오래 남았다.
“참 잘 안겨 있네.”
08우리는 보나를 가족으로 맞이하기로 했다. 이제부터는 이 아이의 하루도 우리의 책임이었다.
“보나야, 우리 함께 살자.”
09집으로 가는 길. 앞으로 어떤 날들이 펼쳐질지는 아직 알 수 없었다.
“너를 알아가는 데 시간을 쓸게.”
10그리움이 사라진 건 아니었다. 다만 그 곁에, 함께 돌보고 사랑할 새로운 일상이 생겼다.
“그렇게 보나는 우리 가족이 되었다.”
딸아이의 품에 폭 안긴 순간, 우리의 이야기가 시작됐다.
Together, A Better Life.보호자가 들려준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재구성한 만화입니다. 대사와 세부 장면, 공간의 모습은 이야기 전달을 위해 각색했습니다.

